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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9 09:35
[창조경영] 천편일률 스펙은 그만 빅데이터로 채용 혁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28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6432 [466]
◆ 박남규 교수의 창조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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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수행하는 거의 모든 활동이 창조경영 대상이다. 하지만 많은 한국 기업은 거의 모든 업무를 별다른 고민 없이 과거 방식대로 반복하는 관행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입사원 채용 업무다. 대기업 중 지난 10년 동안 신입사원 채용 프로세스를 매년 의미있게 혁신한 기업은 거의 없다. 해당 기업이 속해 있는 업종, 규모, 조직문화 등 개별 기업이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특성들이 다른데 신입사원 채용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 무려 10가지가 넘는 입사 서류를 제출하지만 해당 지원자가 자기 기업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예측하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지원자들은 일주일 이상 시간을 투자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지만 정작 해당 기업에서는 100대1이 넘는 입사 경쟁률 때문에 자기소개서 심사에 겨우 10분 정도 시간도 할애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신입사원 채용프로세스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바꿔야 한다. 단순히 가장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뛰어나면서도 해당 기업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특정 지원자가 입사했을 때 해당 기업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와 예측분석기법을 활용하면 인재 채용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

먼저 특정 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에 대한 중요 특성들을 체계적인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지난 10년간 뛰어난 스펙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 입사 후 1~2년 내 퇴사한 직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도 구축해야 한다. 가장 필요한 인재들 특성과 가장 부적합한 인재들 특성을 X축과 Y축으로 구성해 모든 지원자들을 구분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별 기업에 가장 중요한 신입사원 예측 지표를 30개 정도까지 확보하면 채용프로세스를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 지원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약 10분 이내에 해당 지표들을 입력하면 기업에서는 특정 지원자에 대한 적합도 평가를 거의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서류지원 이전 단계에서 빅데이터와 예측 분석 기법을 기반으로 한 1차 핵심지표 평가 전형 과정을 신설하면 100대1이 넘는 입사경쟁률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차 서류 전형과정까지  역시 같은 방법으로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 막연하고 통상적인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에 가장 필요한 선별력 있는 질문들을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스펙만 뛰어난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한 비효율적 경쟁을 그만둘 때가 됐다. 특정 기업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가장 창조적인 방법으로 선발하는 미래 지향적 경쟁을 벌여야 한다.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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