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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6 15:08
[창조경영] IBM의 또다른 변신…빅데이터로 門연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35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1642 [358]
◆ 박남규 교수의 창조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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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당시 수많은 경영전문가들은 대표적인 거대 기업이었던 IBM의 종말 가능성을 심각하게 예측했다. 개인용 컴퓨터와 윈도 운영체제가 일으키는 급진적인 환경 변화 때문에 공룡 같은 IBM이 경쟁력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했던 거스너 회장은 불과 수년 만에 IBM을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시켰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요즘 전문가들은 또다시 IBM의 미래에 대해서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수년간 비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IBM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급진적인 환경 변화를 극복하지 못해서 도산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아날로그 필름 시장을 주도하던 코닥, 휴대폰을 주름잡았던 노키아, 전자산업을 대표하던 소니와 같은 기업들이다.

IBM은 현재의 성장성 정체 위기를 과연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IBM의 미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IBM의 과거부터 먼저 이해해야 한다. IBM은 코닥 노키아 소니와는 전혀 다른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은 한 번의 급진적인 환경 변화조차 이겨내기 힘든데 IBM은 이미 네 번이나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성공적인 변신을 이룩한 경험이 있다. IBM은 1960년대는 메인프레임 컴퓨터, 1980년대는 개인용 컴퓨터, 1990년대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2000년대는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변신했다.

그렇다면 IBM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비밀 병기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예측분석(Predictive Analytics) 기법들이다. 예측분석 기법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영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해서도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사전적으로 예측 가능하도록 한다.

경영자들은 통계적으로 평균 네 번의 의사결정 중에서 한 번은 실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예측분석 기법은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IBM은 예측분석 분야에 지난 수년 동안 무려 약 30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약 2만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을 확보했으며 매년 특허 500건 이상을 출원하고 있다.

IBM은 이런 선점 노력들을 기반으로 1차·2차·3차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인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정부·공공 분야는 물론 스포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서비스까지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IBM은 특정 공장이나 설비장치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적으로 예측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IBM의 이러한 새로운 변신에 대해서 한국 기업들은 과연 어떤 대응전략들을 준비하고 있을까.
 

[박남규 서울대학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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