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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3 17:14
빅데이터發 ‘리얼터 테크’ 열풍…국내 중개앱 벌써 100여 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6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6917 [1117]
마음에 쏙 드는 원룸 추천, 6개월 내 매물로 나올 집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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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 스타트업 ‘직방’은 먼저 20·30대 연령층의 사람들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거주하는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역세권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지하철역 중심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했고, 젊은 소비자들이 오피스텔, 원룸, 투룸과 같은 형태의 공간을 집중 검색한다는 걸 알아내 이를 매칭시키는 프로모션을 벌여 대박을 쳤다. 빅데이터 개념을 활용해 정확한 대상에 마케팅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이 회사는 현재 위치기반서비스에 바탕을 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안성우 채널브리즈(직방)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데이터 수집은 웹사이트를 활용한 것보다 훨씬 쉽고 정확하다”며 “향후 지하철역뿐 아니라 버스정류장이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도 부동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부동산114는 8500개 부동산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매물을 올린 개인과 이들을 연결해주는 ‘중개 의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집을 사고팔려는 사람에게 해당 지역에 있는 중개업자를 연결해주는데 최근 SK텔레콤과 제휴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리포트도 발행하고 있다. 부동산 매물로 나온 상가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SK텔레콤이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활용 빈도, 유동 인구를 결합해 상가와 입점 업체 가치를 책정하는 것이다.

김미섭 부동산114 이사는 “소비자뿐 아니라 감정평가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동산중개 애플리케이션(앱) ‘다방’은 30만개가 넘는 매물 데이터베이스를 자체 개발했다. 금액, 건물 유형, 위치 등 데이터를 종합해 지역별 시세를 예측한다.

부동산중개업과 IT를 결합한 ‘리얼터(부동산중개자·realtor) 테크’가 IT업계를 달구고 있다. 금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핀테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업을 둘러싼 IT업계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에서만 직방을 비롯한 모바일 부동산중개 앱이 100여 개에 달하고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이 시장을 노리고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미디어윌은 최근 부동산중개 앱 ‘다방’을 인수했으며,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던 부동산114도 ‘방콜’ 앱을 내놨다.

해외에선 일찌감치 리얼터 테크가 등장해 현재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테크크런치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거용이 아닌 사무용 빌딩, 호텔, 상가, 다세대주택 등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또 중국이나 인도처럼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는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 부동산 정보 스타트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종으로 여겨지던 부동산중개업이 IT를 만나 데이터 범위와 지리적 범위 등 영역을 무한히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매매 물건에 대한 투자 기회를 분석하는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도 탄생하고 있으며 부동산 모기지 대출을 제공하고 중개하는 스타트업, 중개인과 부동산 소유주, 감정평가사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기업 ‘스마트집(Smartzip)’은 집과 거주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집주인이 언제 얼마에 이 집을 구입했는지, 방은 몇 개며 고속도로와 얼마나 가까운지, 마당의 크기와 식구 수 등 집마다 수백~수천 개 속성을 모은다. 이 정보를 이용해 스마트집은 ‘예상 분석’을 하고 향후 6~12개월 내 매물로 나올 것 같은 집을 미리 찾아낸다.

빅데이터 활용의 한 가지인 ‘데이터 마이닝’ 기법인데 조만간 팔릴 가능성이 높은 정도를 점수로 계산해 순위를 매긴다. 스마트집에 따르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집들은 절반 정도가 1년 내 매물로 나온다고 한다. 중개인들은 기꺼이 이 정보를 돈 주고 산다.
벤처캐피털 업계도 눈치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프라인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동산을 IT 영역에 편입해 빅데이터 전략을 활용하는 창업기업이 늘면서 투자자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부동산 등 오프라인 영역은 온라인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며 “IT를 곁들여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용어 설명>

▷ 리얼터 테크(realtor+tech) : 부동산중개인을 뜻하는 리얼터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를 합친 신조어. 부동산중개업에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문제 처리) 등 최첨단 IT를 접목시켜 위치, 규모, 가격 등 가장 적합한 부동산을 추천해 주는 기법이나 사업을 말한다.
 


[이경진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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